[인터뷰]주한 이스라엘 대사 “우리는 공격받았고, 이에 대응하려는 것”

2024-04-15 5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1. (이스라엘이) 이르면 오늘 반격할 거라는 보도도 있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이스라엘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이스라엘 정부에 달렸습니다. 그 내용을 언론에 미리 얘기할 생각은 없습니다.만약 우리가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평화주의자로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약하다고 여기고 더 때리려 들 겁니다.
'이스라엘은 반격하지 못할 거야'라고 이란이 생각하게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나쁜 신호죠.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라는 적도 있지 않습니까. 
이스라엘 정부가 결정할 것이고 그것은 전략적으로 시행될 것입니다."

질문2. 지금 가자지구에서도 공격이 끝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건지.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우리는 필요하다면 이 모든 협박들로부터 우리를 지켜낼 겁니다. 이란은 모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를 무장시키고 있어요. 이란은 후티 반군을 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란은 하마스를 작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전선입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란이 그 모든 것의 배후에 있습니다."

질문3. 이란과 직접 대화나 담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까?

[아키바 토르/이스라엘 대사]
"만약 이란이 우리와 협상하고자 한다면, 그러니까 자신들의 불만이 뭔지 우리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우리 이스라엘은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정부와 직접 대화하고 싶지만 그들이 우리와 대화하려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여기 서울에 있는 주한 이란 대사와 함께 이곳에서 만나 기꺼이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가 저와 이야기하지 않으려 할 겁니다."

질문4. 그럼 보복 대응은 미국이 반대와 상관없이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미국 측이 뭐라고 하는지 듣고 있습니다만, 결국 이스라엘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주권과 관련된 사항을 결정할 겁니다. 우리는 공격받았고 이에 대해 대응하려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미래 안보를 보장하고 이스라엘이 가진 억제력을 유지할 만한 방식으로 찾고 있습니다."

질문5.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보복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말을 경청하고 협력하고 있습니다만 이스라엘의 안보와 주권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정부가 책임지는 겁니다."

질문6.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덕분에 피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이란은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규모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120개의 탄도미사일과 170개의 무인공격기, 30개의 순항미사일에 더해 레바논 등 여러 지역에서도 164개의 로켓이 날아왔습니다. 우방국의 도움으로 이 중 최소 99%를 막아냈습니다."

질문7. 지난번에 저 하마스가 공격했을 때는 아이언돔이 잘 작동을 안 해서 피해가 컸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사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습격했을 때에도 아이언돔 작동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4시간 사이에 2200개의 로켓을 날려 우리를 공격했습니다. 우리의 방어 체계의 최소 2배 규모였습니다. 만약 아이언돔 미사일이 더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면, 이 또한 제대로 방어할 수 있었을 겁니다."

질문8.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정권이 국내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서 이 전쟁을 끝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키바 토르 / 주한 이스라엘 대사]
"정치적인 조작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안보와 관련된 결정은 내부 정치가 아닌 국가의 전략적 필요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반영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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